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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ji Yamamoto POUR HOMME 2026 S/S — "이중성"을 입다

2026년 04월 29일

혹시 요지 야마모토라는 이름, 들어보셨나요?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올블랙, 비대칭, 해체주의… 이런 키워드로 설명되곤 하는 브랜드인데요. 솔직히 처음엔 "이게 도대체 어떻게 입는 거지?" 싶은 옷들이 많잖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이번 2026 S/S 컬렉션을 보고 나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오늘은 Yohji Yamamoto POUR HOMME의 매력을 제대로 한번 전해드리고 싶어요!



1984년 파리, 그 시작이 달랐어요


야마모토 요지가 1972년 브랜드를 설립하고, 1984년 파리 컬렉션에서 처음 남성복 라인을 발표했어요. 바로 이게 POUR HOMME예요. 'POUR HOMME'는 프랑스어로 '남자를 위한'이라는 뜻이에요.

근데 이 브랜드가 특별한 건, "남성복"이라고 해서 흔히 생각하는 딱딱하고 정형화된 수트 스타일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에요. 야마모토 요지가 그리는 남성상은 "사회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정신을 지닌,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거든요. 세련되면서도 어딘가 낯설고 독특한 느낌, 그게 이 브랜드의 핵심이에요.

40년 넘게 파리 컬렉션 무대에 서온 이유가 있죠.



2026 S/S — 이중성의 아름다움


이번 시즌 테마는 "Duality(이중성)"예요. 일본식으로 읽으면 '니주세이(二重性)'인데요. 컬렉션 제목은 "Un rêve avec 요지야마모토", 프랑스어로 "요지 야마모토와의 꿈"이에요. 벌써부터 시적이죠?

이중성이라는 게 어떤 건지 감이 잘 안 오실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한 옷 안에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담는 것이에요. 가볍지만 존재감 있고, 단순하지만 복잡하고, 일상적이지만 특별한 것. 이번 컬렉션이 딱 그 느낌이에요.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소재는 린넨(linen)이에요. 맹렬한 파리의 여름 더위를 배경으로, 극박(極薄) 텍스타일로 만든 경량·통기성 아이템들이 가득해요.

특히 제가 주목한 아이템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린넨 클로스 재킷 2종 — 한 장은 3스냅 버튼, 다른 한 장은 2스냅 버튼이에요. 가격은 각각 ¥141,900(약 130만 원)과 ¥137,500(약 126만 원). 가볍게 걸쳐입는 스타일인데 앞부분 처리 방식이 정말 독특해요. 단추 자리에 스냅 버튼을 쓴다는 발상 자체가 요지 야마모토답죠.


린넨 클로스 지퍼 블루종 — ¥146,300(약 134만 원). 린넨인데 블루종이에요. 이 조합이 생각보다 굉장히 잘 어울려요. 여름에 이런 가벼운 아우터 하나면 스타일링이 달라지거든요.


사루엘 팬츠 — 사루엘이 어떤 바지냐면요, 허리 부분이 넉넉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아래로 드레이프(흘러내리는 느낌)가 생기는 실루엣이에요. ¥96,800(약 89만 원)인데, POUR HOMME 가격대 중에서는 입문하기 좋은 편이에요.



지금 이 순간 가장 핫한 뉴스 — 3브랜드 동시 컬래버


그리고요, 이번 2026 S/S 시즌에 정말 굉장한 소식이 있어요. POUR HOMME가 무려 3개 브랜드와 동시에 컬래버레이션을 했거든요.


- PENDLETON — 1863년 미국 오리건에서 시작된 울 블랭킷의 거장이에요. 아메리칸 헤리티지의 정수 같은 브랜드죠.
- VANSON LEATHERS — 미국의 레더 재킷 전문 브랜드예요. 오토바이 레이서들이 입던 그 레더 재킷이요.
- HTC (Hollywood Trading Company) — LA 빈티지·웨스턴 스타일의 상징 같은 브랜드예요.


요지 야마모토의 해체주의 미학이 이 세 브랜드의 아메리카나 유산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이 바뀌실 거예요. 정말이에요.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 The Weeknd 코스튬


4월 23일에는 글로벌 팝 아티스트 The Weeknd의 코스튬을 POUR HOMME가 제공했다는 소식도 있었어요. 전 세계 무대 위에서 POUR HOMME가 빛나고 있는 거예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POUR HOMME는 확실히 모두를 위한 브랜드는 아니에요. 가격대도 높고, 스타일도 개성이 강하죠. 근데 이런 분이라면 꼭 한번 보세요:


- 무채색, 특히 블랙 코디를 즐기시는 분
- "나만의 스타일"에 진심인 분
- 옷으로 뭔가 말하고 싶은 분
- 일본 디자이너 패션에 관심이 생기신 분


입문 아이템으로는 사루엘 팬츠나 린넨 셔츠 계열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좋아요. 블랙 팬츠 하나가 코디 전체를 바꿔줄 수 있거든요.



40년 넘게 파리 무대에서 자신만의 언어로 옷을 만들어온 야마모토 요지. 그의 이중성의 미학을 이번 여름, 직접 느껴보셨으면 해요.

THE SHOP YOHJI YAMAMOTO에서 2026 S/S 컬렉션 현재 판매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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