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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가 뱀파이어가 됐어요 — GU × UNDERCOVER × PEANUTS 트리플 콜라보

2026년 04월 30일

혹시 스누피가 망토를 걸치고 송곳니를 드러낸 모습, 상상해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처음 이 이미지를 봤을 때 "이게 뭐지?" 하고 두 번 봤어요. 근데 보면 볼수록 너무 귀엽고 멋있는 거예요. 이게 바로 GU × UNDERCOVER × PEANUTS 트리플 콜라보의 파워예요.

2026년 봄여름, GU와 일본 하이패션 브랜드 UNDERCOVER, 그리고 스누피로 유명한 PEANUTS가 한 자리에 모였어요. 세 브랜드가 함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UNDERCOVER가 어떤 브랜드냐면요


혹시 UNDERCOVER(언더커버)를 아직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잠깐 소개할게요.

1990년, 분카패션학원 학생이었던 다카하시 준(高橋盾)이 만든 브랜드예요. 당시 그가 20대 초반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처음부터 확고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어요.

1993년에는 훗날 유명해진 디자이너 NIGO와 함께 하라주쿠에 "NOWHERE"라는 셀렉트숍을 오픈했어요. 그게 지금까지 전 세계 패션 팬들이 사랑하는 '우라하라주쿠 문화'의 진짜 시작이었거든요.

그리고 2003년부터는 파리 컬렉션에 정식 데뷔해서 지금까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됐어요. 다크하고 문학적인 감성, 펑크 정신이 배어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그런 UNDERCOVER가 GU, 그리고 스누피와 만났다는 게 사실 엄청난 조합이에요. 생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다크한 하이패션 + 귀여운 대중 캐릭터 + 저렴한 패스트패션"이잖아요. 이게 오히려 딱 맞아떨어지거든요.



이번 컬렉션의 컨셉은 "SILENT / NOISE"예요


조금 낯선 이름이죠? "조용한 소음"이라니.

이게 UNDERCOVER의 감성을 정말 잘 표현한 말이에요.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미묘한 불협화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뭔가 살짝 어긋나 있는 느낌이요. GU의 프레피한 깔끔함 위에 UNDERCOVER의 다크한 위트가 살짝 얹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컬렉션의 아이템들이 재미있는 이유가 있어요. 멀리서 보면 평범한 봄 아이템인데, 가까이 보면 "Silent/Noise" 자수가 있고, 뒤집으면 다른 패턴이 나오고, 지퍼를 떼면 실루엣이 바뀌고... 이런 장치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주목 아이템들, 하나씩 볼게요


사틴 립 블루종 (¥5,990)

이번 컬렉션에서 제가 제일 눈이 간 아이템이에요. 광택 있는 사틴 소재로 만든 블루종인데, 슬리브 패널에 배색 코드 파이핑이 들어가 있어요. 가슴과 등에는 "Silent/Noise" 자수가 새겨져 있고요.

블랙, 베이지, 다크 그린 세 가지 색상인데, 다크 그린이 특히 예뻐요. 화려한 듯하면서도 착용했을 때 의외로 코디에 녹아들거든요. 5,990엔이면 이 퀄리티 진짜 대단한 거예요.


데님 집업 후디 (¥4,990)

9.75온스의 가벼운 데님으로 만든 후디예요. 앞면 집업 디자인에 가슴 패치 포켓이 달려 있고, 헴과 소매 끝을 일부러 로우컷으로 마감해서 빈티지 느낌을 줬어요. 봄에 얇게 걸치기 딱 좋은 아이템이에요.


리버서블 버킷 햇 (¥1,990)

솔리드 면과 체크 패턴, 양면으로 쓸 수 있는 버킷 햇이에요. 1,990엔에 이 퀄리티라는 게... GU만 할 수 있는 가격이잖아요. 스타일에 따라 뒤집어 쓰면 되니까 활용도도 두 배예요.


하이컷 스니커 (¥2,990)

앞지퍼가 탈착 가능한 2WAY 스니커예요. 지퍼를 달면 하이컷 스타일, 떼면 레이스업 스타일로 바뀌어요. "Silent/Noise"의 이중성을 신발에서도 표현한 거예요. 이런 디테일이 UNDERCOVER다운 발상이에요.



그리고 진짜 주인공 — PEANUTS 스웨트 T (¥1,990)


자, 이제 이번 트리플 콜라보의 핵심 아이템 얘기를 할게요.


스웨트 T (5부소매) UNDERCOVER — 가격이 ¥1,990이에요. 한국 돈으로 1만 9천 원 정도? 근데 이게 보통 퀄리티가 아니에요.

빈티지 워싱 가공을 해서 처음부터 '오래 입은 듯한' 자연스러운 에이징 감이 있어요. 실루엣은 오버사이즈 래글런 5부소매라 남녀 구분 없이 입을 수 있고, XS부터 3XL까지 7가지 사이즈로 나와요. 커플이나 가족 코디에도 딱이에요.

색상은 네 가지인데, 각각 디자인이 달라요.


다크 그린 — 뱀파이어 스누피
망토를 걸치고 송곳니를 드러낸 스누피예요. UNDERCOVER의 다크한 감성을 스누피에 입혔는데, 이게 무섭기는커녕 너무 귀여운 거 있죠? "다크하지만 결국 스누피"라는 게 이 콜라보의 정수 같아요.


그레이 — 스케이트보드 탄 찰리 브라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찰리 브라운이에요. 길거리 스트리트 무드가 물씬 풍기는 디자인이에요. 찰리 브라운이 이렇게 쿨해 보일 줄 몰랐어요!


네이비 & 화이트 — 하트를 안은 스누피
두 가지 색상 모두 하트를 품에 안은 스누피가 앞면에 있고, 등판에는 "Silent/Noise" 메시지가 프린트돼 있어요. 앞뒤로 다른 표정을 가진 셈이에요.

솔직히 처음엔 "¥1,990짜리 캐릭터 티 아니야?" 싶을 수 있어요. 근데 빈티지 워싱 가공된 실물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거예요. UNDERCOVER가 디렉팅한 그래픽의 완성도가 달라요.



이 셋이 만나야 했던 이유


생각해보면 GU × UNDERCOVER × PEANUTS의 조합, 처음 들었을 때 "어?" 싶으셨을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실제 컬렉션을 보고 나면 납득이 돼요.

UNDERCOVER는 항상 "낯선 것의 공존"을 즐겨왔어요. 귀여운 것과 무서운 것, 평범한 것과 이상한 것을 한 옷에 담는 걸 잘 하거든요. 그 감성이 스누피를 만났을 때 뱀파이어 스누피가 탄생한 거예요.

GU는 그 세계관을 1,990엔이라는 가격으로 모두에게 열어줬고요.

이게 "Silent/Noise"의 진짜 의미인 것 같아요. 고급 패션이 대중 패션 안에 숨어 있는 것. 소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세련된 조화인 것.

일본 GU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특히 뱀파이어 스누피 다크 그린, 꼭 한번 직접 보셨으면 해요. 사진으로는 그 매력이 반도 전달이 안 된다고 느꼈거든요.

이 가격에 이 퀄리티, 꼭 한번 느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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