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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2026 S/S 컬래버 3종 — 이 봄, GU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2026년 05월 01일


혹시 이번 봄에 GU 보셨나요?

솔직히 말할게요. 저도 GU를 "패스트패션이잖아요"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가격은 매력적인데 뭔가 디자인이 아쉽다고 느꼈던 시절이요. 근데 이번 2026년 봄여름 컬렉션 보고 진짜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Engineered Garments, UNDERCOVER, rokh. 이 세 브랜드의 이름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패션 좀 좋아하신다면 심장이 조금 두근거리셨을 거예요. 그 세 브랜드가 한 시즌에 다 GU와 컬래버를 했거든요. 하나도 아니고 셋이요.

어떻게 된 건지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GU가 어떤 브랜드냐면요


먼저 GU에 아직 낯선 분이 계실까 봐 짧게 소개할게요.

GU는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이 2006년에 론칭한 브랜드예요. 브랜드명 "GU"는 일본어 "自由(자유, 지유우)"에서 왔어요. "자신을 새롭게 하는 자유를"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고, 유니클로가 베이직을 추구한다면 GU는 훨씬 트렌디하고 실험적인 스타일을 더 저렴한 가격에 제안해요.

그래서 컬래버레이션에도 굉장히 적극적이에요. 근데 이번 시즌은 좀 달라요. 단순히 유명한 브랜드 이름을 붙이는 게 아니라, 각 브랜드의 철학을 진짜로 담아낸 컬렉션들이거든요.



첫 번째, GU × Engineered Garments — "뉴욕의 여름"이 왔어요


Engineered Garments, 들어보셨나요? 일본 셀렉트샵 Nepenthes에서 탄생한 뉴욕 기반 브랜드예요. 창업자 Daiki Suzuki는 아메리칸 워크웨어와 밀리터리 스타일을 입체적인 패턴으로 현대화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2008년에 CFDA 최우수 신인상까지 받은 실력 있는 브랜드예요.

이번 콜라보 테마는 "New American Riviera" — 1950년대 아메리칸 리조트 스타일을 지금 식으로 다시 해석한 거예요. 딱 여름이 기대되는 느낌이잖아요?

전체 6형으로 구성됐는데, 주목할 아이템이 있어요.

코드레인 재킷(¥3,990) + 이지팬츠(¥2,990) 세트업이에요. 두 개 합쳐서 6,980엔이면 정말 파격적인 가격인데, 소재가 선염 코드레인이라 피부 이격감이 있어서 여름에도 불쾌하지 않게 입을 수 있어요. 라이트그레이와 네이비 두 가지 컬러라 매일 달리 입어도 될 것 같아요.

쿠바 셔츠(¥2,990)는 세 가지 컬러 중 오프화이트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더라고요. 투명감 있는 론 소재에 패치포켓이 달려 있고, 단추가 조개껍데기 단추라서 디테일이 진짜 예뻐요. 패션 아이템이 맞나 싶은 가격이에요.

그리고 가장 저렴한 드라이 카노코 크로스넥 T(¥1,490)도 놓치면 안 돼요. 다섯 가지 컬러 중 다크브라운이 이번 시즌 인디고 × 브라운 컬러 포인트랑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거든요.

온라인 선행예약은 3월 30일에 이미 시작됐고, 전점 판매는 4월 17일부터였어요. 지금 GU 온라인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두 번째, GU × UNDERCOVER — 이름이 바뀌었어요, 더 진지해졌거든요


혹시 "UG"라는 라인 아세요? GU와 UNDERCOVER가 만든 서브라인이었는데요, 이번 2026 S/S부터 이름을 "GU × UNDERCOVER"로 바꿨어요.

이름이 왜 바뀌었을까요? UNDERCOVER의 디자이너 高橋盾(Jun Takahashi)이 디자인만 하는 게 아니라 피팅, 키 비주얼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진짜 스페셜 컬렉션이 됐거든요. 그만큼 진지하게 임한다는 선언이에요.

UNDERCOVER는 1990년에 高橋盾이 시작해서 2002년부터 파리에서 컬렉션을 발표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예요. "일상 속의 이상한 아름다움"을 찾는 특유의 감성이 있어요.

이번 시즌 테마는 "Silent / Noise" — 조용함과 소음의 공존이에요. 아, 이 컨셉이 딱 UNDERCOVER답지 않나요? 겉으로 보기엔 깔끔하고 단정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가 이상한 게 숨어 있는 그 느낌이요.

전체 12형인데, 제가 특히 눈길이 간 건 두 가지예요.

새틴 리브 블루종(¥5,990) — 광택 있는 새틴 소재에 자수 장식이 들어간 블루종인데, ¥5,990이면 솔직히 "GU가 맞나?" 싶은 퀄리티예요. 입으면 GU 콜라보라고 아무도 안 믿을 것 같아요.

PEANUTS 트리플 콜라보 스웨트(¥1,990) — GU × UNDERCOVER × PEANUTS, 세 브랜드가 만났어요. 빈티지 워시드 처리에 高橋盾의 필체로 스누피 테마가 프린트돼 있는데, 이게 진짜 귀여우면서도 어둡고 쿨해요. 이 조합이 말이 된다니까요.

발매는 이미 2월 27일에 됐어요. 아직 남은 사이즈 있으면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세 번째, GU × rokh — "포스트 세리느"가 GU에 왔어요


rokh, 이 브랜드 아세요? 모르셔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아직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거든요. 근데 패션 업계에서는 꽤 유명해요.

디자이너 Rok Hwang(로크 황)은 한국 태생으로, 유년 시절 미국 텍사스에서 보내고 영국으로 건너가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공부했어요. 졸업 후엔 피비 파일로 시절의 Céline에서 3년간 어시스턴트로 일했고, 이후 Louis Vuitton과 Chloé에도 참여했어요. 2016년에 브랜드 rokh를 설립해서 2018년 LVMH Prize 특별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런던을 기반으로 파리 컬렉션을 발표하는 rokh는 "포스트 세리느"라는 별명으로 불려요. 개념적이면서도 여성스럽게 입을 수 있는 옷, 타임리스한 크래프트맨십이 특징이에요.

이번 컬렉션 테마는 "Play in Style" — 향수적인 감성 위에 로맨틱함과 유틸리티를 함께 담았어요. 여성 전용 12형이고, 자카드 원단과 페플럼 실루엣이 핵심 키워드예요.

제가 제일 마음에 드는 건 꽃무늬 자카드 발룬 슬리브 튜닉(¥2,990)이에요. 자카드라고 하면 두껍고 답답한 이미지인데, 발룬 슬리브에 페플럼 실루엣이 더해지니까 여리여리하면서도 입체감이 생겨요. ¥2,990이 진짜 맞나 싶은 소재감이에요.

더블 스트랩 발레 스니커(¥2,990)도 눈에 띄어요. 발레 슈즈에서 영감 받은 메리제인 디자인인데, 요즘 발레코어 트렌드랑 딱 맞아떨어지거든요. 원피스랑 함께 매치하면 그냥 화보예요.

사이즈가 XS~3XL까지 있는데, XS·XXL·3XL은 온라인 한정이에요. 발매는 3월 27일부터였어요.



이 세 컬래버,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요?


세 개를 동시에 소개하니까 오히려 고민되실 것 같아서요, 이렇게 정리해드릴게요.

Engineered Garments 콜라보는 남성분들, 또는 유니섹스 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가격 대비 소재감과 디테일이 정말 좋고, 세트업으로 구입하면 더욱 가성비가 있어요. 여름 내내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에요.

UNDERCOVER 콜라보는 패션 좀 안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끌릴 거예요. 새틴 블루종 하나면 진짜 어디서든 존재감이 달라요. PEANUTS 스웨트는 가볍게 일상 코디에 넣기도 좋고요.

rokh 콜라보는 여성복 중에서 이번 시즌 제일 "GU답지 않은" 퀄리티예요. 자카드 원단의 꽃무늬 원피스나 페플럼 블루종, 발레 스니커는 데이트 룩이나 특별한 날에도 충분히 통해요. rokh라는 브랜드에 입문하기 가장 좋은 기회이기도 해요.

세 컬래버 모두 현재 GU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매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인기 색상과 사이즈는 빠르게 빠지고 있으니, 마음에 드신 거 있으면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이번 봄, GU가 진지하게 패션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한번 느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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