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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Stüssy) 2026 스프링 월드 투어 팩 — 도시의 기억을 입는다

2026년 05월 03일

혹시 "스투시"라는 이름, 언제 처음 들어보셨나요?

어떤 분들은 힙합 뮤직비디오에서, 어떤 분들은 일본 여행 중 하라주쿠 매장 앞에서, 또 어떤 분들은 그냥 길을 걷다 멋진 사람의 가슴팍에 새겨진 손글씨 로고에서 처음 눈이 갔을 거예요.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스투시는 단순한 스트리트 브랜드가 아니에요. 스트리트웨어라는 장르 자체를 만들어낸 브랜드거든요. "스트리트웨어의 대부"라고 불릴 만한 이유가 있어요.



스투시가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딱 한 줄로


1980년대 초,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 션 스투시(Shawn Stüssy)라는 청년이 서핑보드에 자기 서명을 새기기 시작해요. 그냥 표시 삼아 마커로 쓱— 그렇게 쓴 손글씨 로고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처음엔 T셔츠, 캡, 숏츠에 그 로고를 찍어서 자기 차 트렁크에서 팔았대요. 근데 이게 서퍼들한테 입소문이 나고, 스케이터들이 입기 시작하고, 힙합 씬으로 퍼지면서 순식간에 문화가 됐어요. 1988년에는 유럽에, 뉴욕 소호에 부티크가 생겼고요. 1991년에 이미 연매출 약 170억 원을 넘긴 브랜드예요.

지금은 창업자 션이 퇴임했지만, 그 DNA — 캘리포니아 감성, 릴렉스 핏, 시그니처 손글씨 로고 — 는 그대로 살아있어요. 스투시를 한 번도 모른 분들도 어딘가에서 꼭 봤을 그 로고, 맞아요.


2026 봄, 스투시가 꺼낸 카드: 월드 투어


이번 신상품,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 "또 월드 투어 그래픽이야?" 하실 수도 있어요. 근데 직접 보시면 생각이 바뀌실 거예요.

2026 Spring World Tour Pack은 5월 1일에 막 나온 따끈따끈한 신상이에요.

그냥 도시 이름 나열한 게 아니에요. 앞면엔 New York, Los Angeles, Tokyo, London, Paris — 스투시의 글로벌 챕터 도시들이 새겨지고, 뒷면엔 Bronx, Compton, Santa Ana, Brooklyn, Venice — 스트리트 씬의 진짜 본거지들이 적혀 있어요. 이게 단순한 관광 기념품이 아니라, 스투시가 뿌리내린 실제 문화의 지도예요.

그리고 결정적인 포인트 — 피그먼트 다이(pigment dye) 가공이에요.

피그먼트 다이가 어떤 거냐면, 옷을 염색할 때 안료를 천 표면에 안착시키는 방식인데요, 세탁을 반복할수록 색이 자연스럽게 바래면서 나만의 빈티지 감성이 생겨요. 새 옷인데 이미 오래 입은 것처럼 멋있어 보이는 그 느낌, 아시죠? 스투시가 그걸 처음부터 만들어서 내놓은 거예요.



아이템 구경해볼게요


월드 투어 T셔츠 — ¥11,000 (약 10만 원)

소재가 220gsm 코튼 저지예요. 이 숫자가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얇지 않고 적당히 두툼한 고급 면이에요. 헤인즈 기본 면티 느낌이 아니라, 찰지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그 느낌 있잖아요. 거기에 릴렉스 핏이라 체형 가리기도 좋아요.

컬러가 진짜 예쁜데요 — 블랙, 화이트는 기본이고, 네이비 페이드(네이비인데 살짝 바랜 느낌), 브라운 페이드, 그리고 내추럴 피그먼트 다이까지. 특히 내추럴 피그먼트 다이 컬러가 봄에 딱이에요. 화이트 배경에 흰색 그래픽이 은은하게 새겨진 톤온톤 디자인, 좀 특별하죠?


월드 투어 집업 후디 — ¥29,700 (약 28만 원)

430gsm 헤비웨이트 코튼 블렌드예요. 봄인데 후디가 너무 두껍지 않냐고요? 아침저녁으로 아직 쌀쌀한 요즘, 이 무게감이 오히려 딱이에요. 블랙이랑 그레이, 두 컬러인데 어느 쪽이든 스투시 특유의 루즈한 실루엣이 멋있게 나와요.



2026 봄 컬렉션도 같이 보실게요


월드 투어 팩이 이번 신상이지만, 2월부터 시작된 2026 봄 컬렉션도 놓치면 아까워요.

이번 봄 컬렉션의 키워드는 "절제된 텍스처와 패턴" 이에요. 과감한 그래픽 대신 소재와 실루엣 밸런스에 집중한 시즌이에요. 레오파드, 스네이크 패턴이 들어가는데, "아 동물 패턴이면 너무 튀지 않아?" 싶으시죠? 근데 스투시가 이걸 일상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하는 방식이 진짜 자연스러워요. 레오파드 패턴 재킷을 기본 니트에 걸치거나, 스네이크 텍스처 숏츠를 스트라이프 셔츠랑 매치하는 식으로요.

이 네이비 후드 집업 재킷도 봄 컬렉션의 대표 아이템인데요,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실용적인 디테일에 가슴에 작은 스투시 손글씨 로고 자수가 포인트예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데, 입으면 분명히 스투시인 거 딱 알잖아요. 그게 스투시 잘하는 거예요.

레오파드 쇼츠 브라운 컬러가 ¥24,200 (약 22만 원)이고, 봄 컬렉션 2차가 3월에도 나왔으니까 지금 봐도 여러 선택지가 있어요.



어디서 살 수 있어요?


스투시 공식 온라인 스토어(stussy.jp / stussy.com)에서 구매 가능하고, 국내에선 크림(KREAM) 앱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요.

월드 투어 팩은 5월 1일 발매라 지금 재고 있는 걸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스투시 인기템은 특히 티셔츠는 금방 품절되거든요.


에디터 코멘트


스투시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뭔지, 이번 월드 투어 팩 보면서 다시 느꼈어요.

"도시의 이름을 입는다"는 게 단순한 그래픽이 아니에요. 스투시가 직접 씬을 만들어온 도시들, 그 문화의 흔적을 옷에 담은 거거든요. 피그먼트 다이 가공이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몸에 맞게 변해가는 것처럼, 스트리트웨어도 입는 사람의 삶에 스며드는 것 같아요.

캘리포니아 청년이 서핑보드에 쓱 그린 서명에서 시작된 브랜드가 40년 넘게 이렇게 현재진행형인 거, 신기하지 않으세요? 그게 스투시예요.

이번 시즌, 한번 느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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